제목 [조선일보] 서강글쓰기센터 (2012.7.11)
작성자 최고관리자[master]  작성일 2012.07.22 첨부파일



[조선일보] 서강글쓰기센터 (2012.7.1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1/2012071101477.html



서강대학교_全 학생 글쓰기 수업… 사고력 쑥쑥


 

입학하면 모든 학생 수강 의무화
서강글쓰기센터… 점검 시스템 구축

서강대학교(총장 이종욱)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서강대는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대가 없는 중소 대학 가운데 아시아 11위, 한국 2위를 차지했다. 서강대의 저력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전(全) 학생 대상 글쓰기 교육에 있다. 입학 후 모든 학생은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읽기·쓰기 과목을 의무적으로 수강한다. 이를 통해 독후감을 작성하고 글쓰기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개교 때부터 이어져 오는 서강대의 오랜 전통이다. 지난해 12월 서강대는 마침내 '서강글쓰기센터(SCW·Sogang Center for Writing)'를 만들었다.

SCW에서는 단순히 글을 첨삭하는 수준이 아닌 글쓰기 기반 교과 과정(WAC·Writing Across the Curriculum)으로 선정된 30여개 과목에 제출한 학생 1200여명의 글을 분야별·수준별로 분석한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공학부의 '공학설계개론', 경영학부의 '인적자원관리', 인문학부의 '서양사', 교양학부의 '계열별 글쓰기' 등이 대표적이다. SCW는 글에 나타난 과목별·전공별 학생의 특징적 사고 과정과 분야별로 글쓰기에 필요한 지식을 분석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SCW는 지난 4월 학생들의 글을 평가하는 '튜터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서강대 강의실에서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토론을 하고 있다. 서강대는‘서강글쓰기센터’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학문 분야별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 서강대 제공
SCW에는 3명의 연구 교수, 2명의 연구원이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문(國文)·영문 글쓰기 강사들이 상주해 있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SCW 홈페이지를 통해 '튜터링 관리 시스템'에 접속하고 자신이 원하는 강사를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이 시스템에 올린 글은 PDF 파일로 변환돼 강사들이 이 글을 읽고 자세하게 첨삭한다. 글에 드러난 논리적 문제점과 보강해야 할 부분 등을 상세하게 적어 준다. 글을 올린 이력은 자동 저장돼 학생들은 언제든 자신의 첨삭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튜터링 관리 시스템'을 개설한 지 두 달 만에 학생들이 튜터링을 받은 횟수는 500건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 학기 1000여건 이상의 튜터링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요안 SCW 소장(영미어문학과 교수)은 "글쓰기는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는지 관찰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학문 분야별·교과별로 필요한 지식의 내용과 연구 방법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채원(사회학과 07학번)씨는 "평소 글을 써도 체계적인 피드백(feed-back)이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었다"며 "내 글을 SCW에서 튜터와 함께 차근차근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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