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글쓰기 길잡이

  • 독후감 쓰기
  • 문화비평문, 감상문 쓰기
  • 실험보고서 쓰기
  • 연구논문 쓰기
  • 기획서, 제안서 쓰기
  • 자기소개서 쓰기

연구논문 쓰기

1. 연구논문이란?

연구논문이란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정리하여 이를 읽는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글이다. 따라서 연구논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정리에 그쳐서는 안 되며,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논문은 학문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2. 연구논문의 요건

  • 독창성

    연구논문은 자료, 방법론, 결론의 세 가지 중에서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은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 다른 학자가 이미 앞서 밝힌 사항을 되풀이한다면 이는 연구논문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 정확한 용어의 사용

    연구논문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규정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에 따라서 학자마다 용어나 개념을 달리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논문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개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 객관적 근거 제시

    연구논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근거 자료의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뒷받침 자료의 객관성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연구논문의 주장 역시 설득력을 잃게 된다. 이때의 근거 및 주장은 반드시 검증 가능한 것들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료의 출처나 연구 방법 등을 명시해야 한다.

  • 체계적 형식

    연구논문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가 위해서는 형식적 측면에서 체계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보다 효율적으로 글의 주장과 근거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명료하게 핵심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연구논문 쓰기 준비

  • 문제의 발견과 주제 선정
    • 연구논문은 새로운 문제의 제기와 그에 대한 답안을 찾는 과정이다.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연구된 사항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때에 자신의 연구논문을 위한 문제를 포착할 수 있다.
    • 주제 선정은 구체적이고 한정적이어야 한다. 주제가 너무 크고 막연하면 결론 역시 모호하게 도출될 것이다. 그러한 연구논문은 깊이가 없는 피상적 관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 자료의 수집과 기입
    • 체계적으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도서관 이용법에 대해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학술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단기간 내에 양질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 자료 수집 과정에서 자료의 서지사항을 정확하게 기입한다. 다른 사람의 자료나 글을 인용할 때에는 그 출처를 명확히 파악하여 둔다. 자신의 의견과 원문의 내용은 엄격하게 분리되어야 한다.
  • 자료 정리와 개요 작성
    •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그 내용과 분량을 조절하고 자료의 재배열과 취사선택 과정을 진행한다.
    • 개요를 작성하기 위해 논지에 부합하는 자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었는지 확인한다. 개요 작성을 통해 연구논문의 주제에 맞는 구성이 이루어졌는지 거듭 확인한다.

4. 연구논문이 구성과 문장

  • 문제의 발견과 주제 선정

    연구논문은 서론, 본론, 결론의 3단 구성이 일반적이다.

    • [서론]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이론적 배경, 문제 설정의 이유 등을 간명하게 밝힌다.
      이용할 자료 및 방법론을 간략히 밝힌다.
      논문에서 다룰 문제의 이해를 위해 예비적 지식을 포함할 수 있다.
      되도록 간명하고 명확하게 작성한다.
    • [본론]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증을 전개한다.
      논리적 비약을 피하고,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주장이 드러나도록 논의를 구성한다.
      작성한 개요를 바탕으로 논의의 순서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자료를 살핀다.
      대표성이 있고 권위 있는 근거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론]
      연구 내용을 간명하게 요약하고 연구의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와 함께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 연구논문의 문장

    연구논문은 서론, 본론, 결론의 3단 구성이 일반적이다.

    • 연구논문의 용어나 어구는 엄정하게 사용해야 한다. 처음 쓰는 용어의 개념은 명확히 정리한다.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표현은 피한다.
    • 서술어의 시제는 과거형과 현재형만을 사용한다. 미래형은 원칙적으로 쓰지 않는다. 과거형은 기존 연구를 보고할 때에, 현재형은 정의를 내리거나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때에 사용한다.
    • 연구논문에서 자기를 표현할 때에는 3인칭을 활용한다. ‘나’가 아니라 ‘필자’를 사용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인다.
    • 논문에서 숫자를 사용할 때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9 이하의 수를 쓸 때에는 하나, 둘 등의 표현도 무방하다.

5. 인용문 작성 방법

  • 목적

    다른 사람의 글을 가져와 인용함으로써 연구논문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어떤 문제를 규명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길이

    인용문은 되도록 짧은 것이 좋다. 원문의 구문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인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문장을 빼내야 한다.

  • 직접인용

    맞춤법, 구두점, 문단 등을 원문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인쇄된 행수로 3행 이내일 경우에는 본문에 넣어 적고 인용부호(큰따옴표)를 단다. 3행을 넘어설 때에는 독립된 문단으로 따로 기술한다. 인용문 끝에 주석을 달아 그 출처를 밝힌다.

  • 간접인용

    원문을 필자의 말로 바꾸어 인용하는 방식이다. 인용부호를 쓰지는 않고 인용문 끝에 주석을 달아 그 출처를 밝힌다.

  • 생략, 강조

    원문의 필요한 부분만을 활용하기 위하여 문장의 앞, 중간, 뒤를 생략할 수 있다. 이때에는 생략부호(……)를 넣어 표현한다. 원문의 일부를 강조하고자 할 때에 밑줄 등을 긋고 반드시 ‘밑줄 필자’와 같은 표현을 명시하여 밝힌다.

6. 주석 작성 방법

  • 목적

    근거 자료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료의 서지사항을 주석으로 명시한다. 본문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부가적인 내용을 주석에 넣어 논의를 보충한다. 또, 연구논문 작성 과정에서 도움 받은 사실을 명시할 때에도 주석을 활용한다.

  • 주석란의 위치

    과거 논문에서는 논문 전체의 말미나 장의 끝에 몰아서 기록하는 미주의 방식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각 페이지 하단에 몰아서 기입하는 각주 방식을 많이 취한다.

  • 방법

    주석과 참고문헌의 기재 방식은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전형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A형(K. L. Turabian) 방식과 B형(APA: American Psychology Association) 방식 중 하나이다. A형과 B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출판 연도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데에 있다. A형은 출판 연도를 맨 뒤에 두지만, B형은 출판 연도를 필자명 다음에 두되, 괄호 안에 넣어서 기재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A형인 경우는 각주를 달고 각주에 서지 사항을 기재하는 데 반해, B형의 방식은 각주가 아닌 본문에 필자명과 출판 연도를 넣는 것으로 대신하고 각주에는 내용주만을 넣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A형과 B형의 두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는 전공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이 속한 전공에서 어떤 방식을 쓰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에 따라서는 위의 두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 완전주석

    문헌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방법을 말한다.

    • 단행본의 경우
      저자명

      - 동양 사람인 경우 성-명의 순서로 적는다(예: 홍길동). 영문일 경우에는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나중에 쓴다
        (예: John Lyons). 자기의 저서인 경우 ‘졸저’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 그 이상일 때는 최초의 저자명만 쓰고 나머지는 ‘외 몇 명’이라고 약기한다.(예: 김철수 외, John A. Smith et al.).

      - 편집자는 성명 뒤에 ‘편’ 혹은 ‘ed.’를 붙인다
        (예: 김철수 편, John Smith ed. / 복수일 경우에는 김철수 외 편, John Smith eds.).

      - 번역자는 성명 뒤에 ‘역’ 혹은 ‘trans.’를 붙인다(예: 김철수 역, John Smith trans.).

      - 학술 단체, 협회, 정부기관 등 법인이 저자인 경우에는 그 법인명이 저자란에 기입된다(예: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서명

      - 저자명 다음에 쉼표(,)를 찍고 계속해서 서명을 적되 내제명(內題名)과 표지명이 다를 때에는 내제명을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에 의해서 집필되었으나 필자명을 알 수 없는 경우, 또는 백과사전류 등은 저자명은
        생략하고 바로 서명부터 쓴다.

      - 국문 서명인 경우에는 『 』 표시를 달고(예: 『국어학 입문』), 영문 서명인 경우에는 이탤릭체를 사용한다
        (예: Introduction to the Theoretical Linguistics).

      출판 사항
      여기에는 발행 판수, 발행지, 출판사명, 출판 연월 등의 네 항목을 넣는다. 이 네 항목을 순서대로 쓰되 모두 ( ) 속에 묶어서 기입한다. 그리고 판수 다음에는 ‘ ; ’을, 발행지 다음에는 ‘ : ’을, 출판사명 다음에는 ‘ , ’를 기입한다. 다만, 개정판이 아닌 경우에는 판수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발행지는 그 서적의 발행 출판사가 있는 도시명을 기재하면 된다. 발행지는 국문인 경우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 서적인 경우는 반드시 넣어야 한다. 외국의 경우는 동일명의 출판사라고 하더라도 그 출판사가 소재하는 도시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판 연월은 대개 연도만을 아라비아숫자로 기입하며, 필요에 따라 월 단위까지도 기입한다.
      페이지 명시
      인용 혹은 참고한 내용이 실려 있는 책의 페이지를 명시해야 한다. 페이지 표시에 있어서 한 페이지만을 표시할 때는 ‘p.’라고 쓰고, 두 페이지 이상에 걸쳐 인용했을 때는 ‘pp.’라고 쓰되 페이지 번호는 아라비아숫자를 쓴다. p. 33은 33페이지를 뜻하고, pp. 56~73은 56페이지에서부터 73페이지까지를 말한다. 또 pp. 35ff.는 35페이지 이하를, pp. 20~30 passim은 20페이지로부터 30페이지 사이의 여기저기에서 인용했음을 뜻한다. 최근에는 우리말로 ‘쪽’이나 ‘면’을 사용하기도 한다.

      ex. 1) 조윤제, 『한국시가사강』(정정판; 서울: 을유문화사, 1961), pp. 120~135.
           2) 이병기·백철, 『국문학전사』(서울: 신구문화사, 1960), p. 85.
           3) 장덕순 외 3인, 『구비문학개설』(서울: 일조각, 1971), pp. 35ff.
           4) 졸저, 『신고국어학사』(서울: 학연사, 1983), pp. 120~165 passim.
           5) Barry Ulanov, A History of Jazz in America(New York: Viking Press, 1952), pp. 50~163.
           6) René Wellek and Austin Warren, Theory of Literature(New York: Harcourt, 1956), p. 50.
           7) Bernard R. Berelson, Paul F. Lazarsfeld and McPhee William, Voting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54), pp. 93~95.

    • 논문의 경우
      저자(집필자)명
      단행본의 저자명 기입 요령과 같다. 자기의 논문을 인용했을 경우에는 ‘졸고’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논제명
      서명과는 달리 홑낫표(「 」)로 묶어야 한다. 논제명 끝에는 쉼표를 찍되 그 쉼표는 반드시 인용부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영문인 경우에는 관사·전치사·접속사 등은 소문자로 시작하고, 나머지 단어들은 대문자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잡지명과 논문집명
      인용된 논문이 실려 있는 잡지명 또는 논문집명을 완전하게 기입한다. 저서와 마찬가지로 국문인 경우 겹낫표(『 』) 안에 잡지명을 넣는다(예: 󰡔국어국문학󰡕). 영문인 경우에는 이탤릭체로 표기한다.
      권수 및 호수
      제○권 제○호로 표시하거나 권수는 로마숫자로, 호수는 아라비아숫자로 표기한다.
      출판 연월일
      출판 연월까지만 쓰고 일자는 보통 생략한다. 계간일 경우에는 계절명까지만 표기한다. 이상에서 잡지명, 논문집명, 권수, 호수, 출판 연월은 괄호 속에 묶어야 한다.
      페이지의 표시
      단행본의 경우와 같다.

      ex. 1) 김길동, 「백운소설연구」(『서강인문논총』 8집, 1964. 11).
           2) 조동일, 「가사의 장르 규정」(『어문학』 21, 1969. 12).
           3) 박형택, 「흥부전의 현실성에 관한 연구」(『문화비평』 제1권 제4호, 1969. 겨울), p. 815.
           4) Walter Kirchner, “The Life of Catherine I of Russia”
              (The American Historial Review II, January 1946), p. 254

    • 기타 자료
      백과사전 및 참고 자료 기사

      - 필자명이 있는 경우: 남풍현, 「이두」,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서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 필자명이 없는 경우: 「샤머니즘」,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서울: 동아출판사, 1982).

      신문 기사

      - 기사: 「몽골 대초원에 뻗어나는 한국인의 기상」, 『한겨레』, 2002. 3. 15: 5.

      - 사설: 「정치부터 대개혁을」, 『동아일보』, 1998. 11. 11: 3.

      전자 자료

      - 포터블 데이터베이스: 인쇄 자료의 기입 형식에 매체 종류(CD-ROM, 디스켓 등), 정보 제공 회사, 전자
        자료의 출판 연월 등을 첨가해야 한다.
        (예) 한국, 국회도서관 편, 『국회도서관 문헌 정보: 한국박사 및 석사학위논문 총목록; 정기간행물 기사색인; 단행본
        목록』, CD-ROM(서울: 1997).

      -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는 포터블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되는 CD-ROM 자료와는 다르다.
        이들 자료는 컴퓨터 서비스나 인터넷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수시로 수정되거나 최신 정보가
        첨가되므로 그 내용이 다른 자료에서와 같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자료는 특수한 서지 정보를 제공
        해야 한다. 또한 이들 자료는 다른 형태로도 생산되며 그 내용이 동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제공 형태(‘온라인’)를
        기입해야 한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가운데 우리가 흔히 얻는 것은 world wide web,
        곧 www에서이다. 여기서 얻은 자료에는 저자명(없을 경우 생략), 제목(「 」), 전체 제목(『 』[국문], 이탤릭체[영문]),
        출판 연도 또는 마지막 수정일, http 주소(< >), 접속일(괄호 안에)을 기입해야 한다.

      ex. 「총선연대, 탈세 의혹 등 87명 공개」, 『조선일보』 2000. 4. 10,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004/200004100108.html>(10. Apr. 2000).

  • 약식주석

    완전주석 방식으로 소개된 문헌을 반복해서 주석할 때 일정한 부호을 사용하거나 생략된 방식으로 주석하는 방법이다.

    • 부호 사용
      Ibid
      라틴어 ibidem의 약자로 상게서(上揭書), 상게논문(上揭論文)의 뜻이다. 이것은 바로 앞의 주에서 인용한 서적이나 논문을 다시 반복하여 사용할 때 쓴다. 영문에서는 이탤릭체(Ibid.)로 표기한다. 이 Ibid. 대신에 ‘상게서, 상게 논문’이라고 쓰거나 우리말로 ‘위의 책, 위의 글’ 등이라고 쓰기도 한다.

      ex. 1) 양주동, 『여요전주』(서울: 을유문화사, 1959), p. 113.
           2) 上揭書, p. 165.
           3) Micha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New York: Knopf, 1969), p. 29.
           4) Ibid., p. 36.

      Loc. cit.
      Loco citato의 약자로 전주(前註)와 같음의 뜻이다. 따라서 Loc. cit.만 쓰고 다른 사항은 기입하지 않는다. 이 Loc. cit.는 한 번 인용된 것을 완전히 반복해서 인용할 경우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ex. 1) 최재서, 『최재서 평론집』(서울: 청운출판사, 1961), p. 237.
           2) Loc. cit.

      Op. cit.
      Opere citato의 약자로 전게서(前揭書), 전게논문(前揭論文)의 뜻이다. 반복 인용하고자 하는 주석문 다음에 다른 문헌에 관한 주석이 삽입되어 있거나, 한 페이지 또는 몇 페이지 앞에 완전 주석문이 소개되었을 경우에 저자명 다음에 이 부호를 쓴다. 곧바로 위에서가 아니라 그 앞의 어디에선가 일단 인용했던 문헌을 다시 인용하는 경우에 주를 완전하게 작성하지 않고 저자명 또는 필자명 다음에 이 부호를 적고 해당 페이지를 적는다. 그러나 동일 저자의 여러 저서가 동일 논문 내에서 자주 인용될 경우에는 이 부호를 쓸 수 없다. 이 Op. cit. 대신에 ‘전게서, 전게 논문’ 혹은 ‘앞의 책, 앞의 글’ 등이라고 쓰기도 한다.

      ex. 1) 백낙청 역, 「리얼리즘과 현대소설」(『창작과비평』 제2권 제3호, 1967, 가을), p. 124.
           2) 김동인, 『춘원 연구』(서울: 신구문화사, 1958), p. 21.
           3) 백낙청 역, Op. cit., p. 130.
           4) 김동인, 앞의 책, p. 25.

    • 약어 및 기타 부호(abbreviations)
      필요에 따라서는 주석란이나 논문 본문 속에서 사용할 술어나 어구에 관한 약어 또는 부호를 설정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통일성이 있어야 하며, 논문의 전후 적당한 곳에서 일람표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ex. 1) 용가: 용비어천가.
           2) 도남회갑논집: 도남 조윤제박사 회갑기념 논문집.
           3) Bk., Bks: book, books.
           4) cf(confer): 참조
           5) Chap., Chaps: chapter, chapters.
           6) e.g.(exempli gratia): 예를 들면.
           7) et al.(et alli): 외 수명.
           8) idem: 동인(同人).
           9) i.e.(id est):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