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어떤 부류의 사람이고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자세히 알리는 글이다. 현실적으로 요구받는 소개서는 일종의 ‘자기홍보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관의 질문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면접에 참가할 때는 자기소개서의 여분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이는 지원자 스스로 참고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혹 면접관이 서류를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 자신의 개성과 두드러진 경력은 소개서 앞머리에 배치하자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나 대학원에 진학할 때, 자기소개서는 면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자신의 소개서가 면접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가급적 자신의 개성과 두드러진 경력을 소개서 앞머리에 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불어 각 항목별 소개에서도 독창적이고 핵심적인 사항은 처음 한 두 줄에 담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 두괄식 문단과 짧고 간결한 형태의 문장으로 구성하자

  문단 구성은 두괄식이 좋다. 하고자 하는 말을 처음부터 명쾌하게 제시해야 한다. 문장은 간결한 형태로, 과장 없이 진솔하게 기술해야 한다. 따라서 문장을 짧게 끊어 써서 핵심 내용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 기본항목 작성 시에는 틀에서 어긋나지 않게 구성하자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학창생활, 지원동기 및 포부 등 기본항목을 작성할 때는 내용을 충실하게 작성하되, 자기소개서 본래의 틀에서 완전히 어긋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때 단순한 사실 나열을 피하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되, 자신의 성장과정이나 성격, 학창생활을 통해 자신이 얻게 된 역량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 기업의 경우에는 지원회사와 직종을 중심으로, 진학의 경우에는 지원학과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자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가 읽는 글이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 직종과 관련 없는 개인사의 나열은 호소력이 없다. 자기소개서는 지원회사와 직종을 겨냥한 ‘나’에 대한 서술을 해야 한다. 자신의 과거 활동 경험 역시 지원 분야와 연관시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의 어떤 항목을 작성하든지간에 주제를 지원학과와의 연계성 속에서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하자

    입사지원서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인사담당자의 눈은 당연히 강조된 부분만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 그러므로 차별화된 개성적인 자기소개서로 강렬하게 어필해야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독특한 카피문구를 만들어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거나 적절한 한자성어나 격언 등을 사용하여 제한된 분량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에 대한 인상을 좋게 남기는 방식을 추천한다.

  •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추상적인 표현은 삼가자

    해당기업의 업종이나 특성과 자신의 전공 또는 희망을 연관 시켜서 지원동기를 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희망기업의 경영이념 등에 대한 자료조사를 사전에 충실히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의 의지를 어필하는 방식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것보다는 ‘어떻게’ 열심히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밝히며 기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곧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라거나 허위사실을 덧붙이라는 뜻은 아니므로, 진실성이 실릴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엄청나게’, ‘무척’, ‘상당히’ 등과 같은 과장된 표현은 되도록 지양한다.

  • 반드시 퇴고하자

    오탈자는 물론이고 문맥의 흐름이 깔끔해야 하므로 퇴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나 맞춤법, 띄어쓰기의 오류가 눈에 띄게 될 시, 사소한 실수라 하더라도 인사담당자의 눈에는 성의가 없다는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문단 나누기, 비문의 여부, 내용의 완성도 등은 수차례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야만 가다듬을 수 있다.

    현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내용이 반복되거나 어휘가 중복되진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아울러 식상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에세이나 일기 투의 문장으로 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분량이 부족하거나 초과했다면 이 점 역시도 수정해야 한다. 분량을 초과하면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 진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 결과 중심적 사고를 버리자

    거창한 성과를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이 거쳐 온 과정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서 사고하고, 그에 대해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성취한 결과를 나열하기 보다는 어떤 과정의 실패와 좌절에서 내가 어떤 의미를 얻었는지에 대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원학과를 연구하자

    모든 문항에 대한 답은 지원 학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어 서술해야 한다.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전달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주제를 잡고, 이 주제를 지원학과와의 연계성 속에서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 질문에 맞게 소개하자

    여러 질문이 제시되어 있다면 각 질문마다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 요구사항을 놓치면, 말에 얽매이고 만다.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무엇보다 문제를 먼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